기후와 경제

남극에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심각합니다.

2에코랩 2023. 8. 2.

최근 네이버에 ‘남극 비’라고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천연보호구역으로 불리는 남극, 그곳에서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상현상이 변화하는 것이 아닌, 그 뒤에 숨겨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우리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남극에서의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세계적인 영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남극 비'라는 검색어로 시작하는 이 토론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고찰이 되리라 믿습니다.

남극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 아주 많이.


남극 비 기사 4편 일부를 살펴 보겠습니다.


[앵커]

그 얘기 현지로부터 직접 들어볼까요?

우리나라 첫 남극 기지죠.

세종기지에 나가 있는 진동민 대장을 불러보겠습니다.

진 대장님 잘 들리시는지요?

(네, 잘 들립니다.)

그러니까 눈폭풍이 불어야 할 계절에 비가 왔다는 거죠?

[답변]

네, 이번달 들어 비가 네 차례나 왔고요.

6월달에도 4번 왔습니다.

세종기지는 올해뿐 아니라 최근 6, 7년 전부터 겨울에 비가 자주 내리는데요.

비가 내리면 눈폭풍으로 쌓였던 눈이 금방 녹아 쓸려 내려가 버리고 빙하의 두께도 얇아지게 됩니다.

[앵커]

남극부터가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얘기인데, 진 대장님께 좀 더 여쭙겠습니다.

지구에서 제일 춥다는 남극과 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는 온난화, 이 둘의 조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답변]

세종기지는 남위 62도에 있어서 남극권 경계선에 있는데 전 지구에서 가장 온난화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남극 등대풀, 대리자리 같은 식물과 지의류들이 점점 늘어나서 여름철에는 기지 주변에 이것이 진짜 남극인가 싶을 정도로 녹색을 띠고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략)

그런데 남극 대륙 위에 얼음과 주변의 바다 얼음이 녹아서 바다로 들어가면 바다의 염도가 낮아져서 해류 순환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앵커]

이 기자, 염도가 낮아지는 게 해류 순환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준다는 거죠?

[기자]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지도에 위쪽이 북극이고 남극이 중간에 있죠?

그린란드의 차가운 물이 내려와서 남극을 이렇게 한 바퀴 도는 형태의 순환을 하고요.

남극에서 다시 태평양으로 나갔다가 한 바퀴 돌아서 유럽 연안으로 올라가면 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순환이 됩니다.

여기서 북극과 남극에 보라색의 물 흐름이 보이는데요. 이 물은 차갑기 때문에 표층에서 아래쪽 바닥으로 내려가 심층수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염분이 줄어들면 물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져서 아래로 내려가지를 못해요. 결국 해류 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거죠.

[앵커]

그렇게 해서 바다가 변하면 결국 지구 전체가 변할 수 있다는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다는 지구 열 에너지의 90%를 흡수하고요. 또 탄소의 20~30%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다의 심층수가 탄소를 가두지 못하면 온난화가 극심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거죠.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앵커]

진 대장님, 남극에서는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답변]

남극에 와 있으니 지구온난화가 진짜 피부로 느껴집니다. 지구온난화 대응과 지구환경 보호에 적극 나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냥 탄탄하게 얼어 있을 것만 같았던 남극이 평범한 바다처럼 변한 모습이 좀 충격적이네요.

기후 변화의 경보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비'의 충격적인 등장으로, 세상에서 가장 춥다고 알려진 남극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남극 기지, '세종기지'에서 직접 받은 보고에 따르면, 눈이 쌓일 계절에 비가 네 차례나 왔습니다. 특히, 남극의 겨울에는 이제 비가 자주 내린다고 합니다.

비가 내리면 눈폭풍으로 쌓인 눈이 금방 녹아내려가고 빙하의 두께가 얇아지게 되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세종기지 주변에서 식물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바다의 염도가 낮아지면서 전 지구적인 해류 순환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바다가 지구 온난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지구 전체에 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동민 대장은 이러한 상황을 통해 지구 온난화가 진짜로 느껴진다며, 이제 지구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을 통해 우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IPCC 보고서를 보면 2020년까지 전 지구의 기온은 1.09도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대한민국의 기온은 훨씬 더 빨리, 2배 가까이 상승을 했는데요. 사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도시화는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지역보다도 1950년 이후에 한반도의 도시화는 급격했고요. 이 도시화로 인한 온난화 가속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지정학적인 요인입니다.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바닷물도 계속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바다만 따뜻해지고 마는 게 아니라 따뜻한 바닷물로 인해서 그 위에 있는 공기도 더 더워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정학적으로도 한반도는 온난화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1.09도 상승했다는 IPCC 보고서의 결과를 놓고 보면, 대한민국의 기온 상승은 그 두 배에 가깝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기온 상승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중에는 도시화와 지정학적 요인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1950년 이후, 한반도의 도시화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급격히 진행되었습니다. 이런 과도한 도시화가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닷물의 온도 상승이 공기의 온도 상승을 유발합니다. 따뜻해진 바닷물이 그 위에 있는 공기를 더 덥게 만들어,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는 온난화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화와 지정학적 요인이 조합되어 한반도의 온난화는 전세계 평균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극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이미 봄부터 남극 곳곳에선 눈과 얼음이 사라지며 남극 해빙은 2023년 2월 '역대 최소 면적'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3월에 이미 한 차례 '역대 최소 면적' 기록을 세웠었는데, 이듬해 또다시 이 기록을 깬 겁니다. 시간이 흘러도 남극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6월에도 다시역대급 기록을 썼습니다. 북반구와는 계절이 반대인 만큼, 겨울이 찾아오며 점차 해빙 면적은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6월 평년 대비 250만㎢나 작은 상태인 겁니다. 결국, '역대 6월 최저 면적' 기록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EU의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촬영한 베가 아일랜드와 디셉션 아일랜드의 위성사진을 보면, 극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흙과 돌이 가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극 빙하는 빠르게 녹고 있다. 현재 남극 해빙의 양은 1980년대 이후 최악일 때보다 20% 정도 적다고 보고됐다. 겨울 블리자드(눈보라)가 몰아쳐야 하는 데도 비가 내리고 있다.

지구 전체 얼음의 약 97%가 극지방에 몰려있고, 그 중 86%는 남극에 존재한다.

남극 얼음이 녹는 만큼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해수면 상승과 대규모 지하수 개발 등으로 수도인 자카르타가 급속도로 가라앉으면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남극 비, 정말 심각합니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도 빨리.


남극에서 내리는 비는 곧 우리 지구의 비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온난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이는 모두에게 신호등을 점멸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는 환경에 대한 심각한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각자의 생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사용과 재활용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지구를 위해 단합하고 현명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한 지구가 보장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행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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