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퍼스트시티즌스가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도로 인해 전세계 금융 및 은행 위기를 촉발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미국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퍼스트시티즌스은행)에 인수된다는 기사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은 미국 퍼스트시티즌스가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중소형은행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퍼스트시티즌스은행)가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고 주가를 53%나 끌어올렸습니다.
720억 달러(약 94조원) 규모의 SVB 자산 및 대출을 약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 할인된 가격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퍼스트시티즌스은행은 미국 은행 시장에서 20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SVB가 720억 달러(약 94조원) 규모의 SVB 자산 및 대출을 약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되었습니다.
SVB는 이달 초 파산한 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에 놓여 있었습니다. SVB의 파산은 미국의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은행의 붕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은행 파산이었습니다.
FDIC는 퍼스트시티즌스와 SVB의 모든 예금 및 대출에 대한 구매·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FDIC는 SVB의 파산으로 예금보호기금 가운데 약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 거래에 따라, 기존 SVB 지점 17곳 모두 월요일부터 ‘퍼스트시티즌스’ 브랜드로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SVB는 퍼스트시티즌스가 계좌 이전 완료를 통지하기 전까지 기존 SVB 지점을 계속 이용하도록 고객에게 권고 중입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자칭 '미국 최대의 가족경영 은행’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실 은행을 사들인 최대 매수기관으로 꼽힙니다. 지난해엔 FDIC의 관리에 놓인 CIT 그룹을 20억 달러(약 2조 원)를 들여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약 720억달러(약 93조6000억원)의 SVB 자산 및 대출을 약 165억달러(약 21조4000억원) 할인된 가격에 인수했습니다.
이처럼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퍼스트시티즌스은행)는 은행의 인수합병으로 규모를 계속 키워왔습니다.
FDIC는 SVB 압류 자산 가운데 약 900억달러(약 117조원)의 자산을 계속 보유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퍼스트시티즌스뱅크에 뱅크런이 발생하면 FDIC가 700억달러(약 9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수 과정에서 SVB가 발행한 상업대출 가운데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 금액을 FDIC가 보전한다는 조항도 삽입됐습니다.
미국 퍼스트시티즌스가 SVB를 인수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퍼스트시티즌스뱅크는 파산한 은행을 인수해 성장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21개의 파산은행을 인수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퍼스트시티즌스뱅크의 자산 규모가 순식간에 커지게 됐습니다.
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퍼스트시티즌스뱅크는 미국 내 규모 30위의 은행이었으나 파산 직전 16위였던 SVB를 인수하게 되며 단숨에 20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파산한 은행을 인수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해 온 은행입니다. SVB는 이달 초 파산한 뒤 FDIC의 관리에 놓여 있었으므로 인수 대상으로 적합했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SVB의 자산 및 대출을 매우 할인된 가격에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FDIC로부터 유동성과 보전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퍼스트시티즌스는 자산 규모를 크게 확대하여 30위에서 미국 은행 시장에서 20위로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퍼스트시티즌스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위기를 자본 확충 및 몸집을 키우는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또한 FDIC의 유동성 지원까지 받게 되어 더욱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국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인수로 인해 글로벌 은행 연쇄 위기는 어떻게 될까요?
그런데 미국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로 인해 글로벌 은행 연쇄 위기는 어떻게 될까요?
만약 금융위기가 지속된다면 퍼스트시티즌스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것은 아닐까요?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인수로 인해 글로벌 은행 연쇄 위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SVB 파산 이후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3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SVB 파산이 다른 은행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로 인해 퍼스트시티즌스의 재무 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SVB의 자산과 대출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550억 달러(약 71조 원)의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SVB의 대출 중 일부는 부실 대출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에 따른 손실은 FDIC와 공유해야 합니다.
만약 금리가 계속 상승하거나 경제가 둔화한다면, 퍼스트시티즌스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인수로 인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SVB의 17개 지점과 고객들을 모두 승계하게 되므로, 미국 은행 시장에서 20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또한 SVB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 고성장 기업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유명하므로, 퍼스트시티즌스는 이러한 고객들과의 관계를 활용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인수로 인해 얻는 이익과 잃는 비용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보면, 퍼스트시티즌스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며칠전부터 SVB의 17개 지점은 퍼스트시티즌스뱅크의 분점으로서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의 지역 중소형 은행주는 SVB 인수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퍼스트시티즌스가 SVB의 자산과 대출을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고 FDIC로부터 유동성과 보전을 지원받았다는 점이 시장의 신뢰를 높였습니다. 또한 금리 상승 기대감도 은행주에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중소형은행주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KRE (SPDR S&P Regional Banking ETF)는 인수 소식 발표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며 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미국중소형은행주 ETF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KBWR (Invesco KBW Regional Banking ETF)는 4.1%, IAT (iShares U.S. Regional Banks ETF)는 3.8%, QABA (First Trust NASDAQ ABA Community Bank Index Fund)는 3.6%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미국중소형은행주 ETF들은 SVB 인수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은행 위기나 경제 둔화 등의 부정적인 요인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은행 위기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퍼스트시티즌스,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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