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경제

오아시스 상장 철회 총정리

2에코랩 2023. 2. 14.

컬리에 이어 오아시스도 결국 상장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주식 공모와 관련하여 뜨겁게 달군 뉴스는 바로 새벽배송의 강자 오아시스의 상장 철회였습니다. 하루종일 오아시스 상장 철회에 관한 기사가 인터넷에 도배를 했는데요. 사실 지난달에 컬리의 상장 철회 이후 새벽배송 오아이스의 상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오아시스 홈페이지 첫화면

게다가 최근 들어 공모주가 따상을 기록하는 등 다시금 공모주 바람이 부는듯한 추세였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오아시스의 상장을 바라보았는데요.

결국 올해 첫 유니콘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모았던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결국 공모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오아시스 상장 철회에 관하여 총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 시장 한파, 새벽배송 오아시드도 결국 넘지 못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1호이자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의 상장에 도전했던 새벽배송 오아시스가 결국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오아시스 상장 철회 관련 기사

오아시스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컬리와는 다르게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 중 유일한 흑자 기업이란 장점을 내세웠는데요.


오아시스가 상장 철회를 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상당히 낮게 나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인데요.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3만500~3만9천500원)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 투자 수요가 모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때 기관투자자들은 새벽배송 오아시스의 적정 공모가를 2만원 안팎으로 판단했는데, 이는 당초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하단보다도 30% 이상 낮은 가격인 것이죠.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오아시스는 판단합니다.


사실 컬리와 비슷하게 오아시스 역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자금이 부족하지 않기에 상장을 철회하고 연기한 것이라고 오아시스는 밝혔는데요.

그러면 새벽배송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한 이유가 정말 투자금이 필요없어서 일까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벽배송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한 진짜 이유는?


새벽배송 오아시스에 투자한 투자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결국 철회를 했다고 보는 것이 어느 정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아시스가 상장을 앞두고 내놓았던 기사들

무슨 소리냐 하면 오아시스가 원했던 공모가가 아닌 시장 수요 예측 공모가로 상장을 하면 기존에 투자를 해서 오아시스에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사들이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이죠.

물론 주식시장이 좋아서 계속 오아시스 주가가 오르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사실 상장할 때 공모가가 중요한데, 공모가가 낮아버리면 주가 상승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조금더 자세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만약 기관투자자들이 언급한 2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할 경우 오아시스의 시가 총액은 오아시스나 오아시스에 투자한 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원했던 기업가치 및 시가 총액 7,500억원에서 8,000억원에 크게 못미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말 새벽배송 오아시스에 투자를 단행한 이랜드리테일 등 전략적투자자(SI)뿐 아니라 2021년경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린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등도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오아시스에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이때 오아시스 가치를 7500억원으로 산정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총 10.41% 오아시스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1월에 각각 50억원을 투자했고 홈앤쇼핑은 2022년 2월에 100억원을, 이랜드는 2022년 6월에 33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오아시스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투자를 했는데요.

오아시스를 유니콘으로 본 것입니다. 하지만 유니콘은 어디에도 없는 환상의 동물, 아직까지 오아시스는 그런 환상이었던 것이죠.

어서 경제 금융위기가 해소되고 다시금 유니콘 새벽배송 최강자 오아시스가 등장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오아시스는 어찌 될까요?


이렇게 상장 철회를 했음에도 새벽배송 오아시스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아시스 주간 새벽배송 서비스지역 확대 안내

원래 오아시스는 상장으로 얻은 조달 자금으로 새벽배송 및 주간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등 시설 투자에 725억원, M&A(인수·합병)에 369억원 사용할 예정이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오아시스는 현재 회원 수 약 130만명을 연내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3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물류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e커머스 선도기업으로서 오아시스는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컬리에 이어 오아시스도 상장을 철회했는데요.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평했습니다.

한때 자본시장을 달궜던 이커머스 업체들의 'IPO 레이스'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로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 중에서 대표적으로 11번가만 남았는데요. 11번가 역시 결정된 것이 없으며 상장시기를 조율중이라고 합니다.

11번가마저 상장을 하지 않게되면 2023년 이커머스 업체는 이대로 상장은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오아시스 상장 철회 총정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마켓컬리 상장 철회 총정리 포스팅은 하단에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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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오아시스 상장 철회 총정리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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